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

홍보대사의 환경 인터뷰 활동(기사2)
 작성자 : AceJen
Date : 2014-08-12 22:45  |  Hit : 1,742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환경인터뷰-우리가 그린 contact
 #2 서울환경영화제 김영우 프로그래머님을 만나다!
                                                            기자: 대외협력 담당 홍보대사 (권희재, 김은희)
                                                            일시: 2014.5.28.수
 
  28일, 환경재단에서 홍보대사의 두 번째 환경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서울환경영화제 기획과 진행을 총괄하셨던 김영우 영화제 프로그래머님을 만나보았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님은 넘치는 에너지로 홍보대사를 맞이해주셨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프로그래머님의 영화와 환경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일단 일반영화제에도 프로그래머가 존재하는데, 프로그래머는 가장 기본적으로 해당 영화제에 어떤 영화를 상영할 것인지 선정하고 결정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면서 영화를 많이 봅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영화를 상영할 것인지, 어떤 기획을 할 것인지, 어떻게 묶을 것인지, 그 영화제의 전반적인 색깔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결정을 하는 것이지요. 큐레이터와 비슷해요.
  2. 다른 영화제들과 환경 영화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일반영화제들은 국제영화제라고 해서 다양한 이슈, 장르들의 영화가 많이 있어요. 환경영화제는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있는 영화제입니다. 국내에서 특정한 테마, 특정한 타겟을 가진 영화제는 여성영화제, 청소년 영화제, 인권 영화제 등이 있죠. 저희는 환경에 관련된 영화만 상영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폭이 굉장히 좁습니다. 하지만 환경이라는 범위를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근래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환경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 영화제 속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도 많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환경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다루고 있는 영화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환경 영화제의 대중성과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대중들한테 환경 영화제를 어떻게 홍보하고 계십니까?
 -환경영화제에 대한 대중성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저희는 영화제이고 환경을 다루고 있다는 거죠. 일단 영화라는 매체가 굉장히 대중적인 매체긴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담고 있는 내용이 환경이라고 하면 보통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 실제로 많았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7~8년 전 엘 고어가 했었던 ‘불편한 진실’을 많이 봤어요. 그 영화가 기후 변화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도 말이죠. 그 이후로 환경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저희 영화제에도 많이 드러나는데 이전에는 에너지, 기후변화 같은 큰 그림들을 많이 그렸었는데, 지난 몇 년 사이에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동물을 좋아하다가 유기견에 대한 관심으로 가고,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동물 보호센터에 가서 활동을 하다가,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가서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거나, 아니면 내가 몸이 좀 안 좋거나 어떠한 계기로 고기를 좀 덜 먹어볼까? 이렇게 하다가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이게 유기농으로 가고, 그러다가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갑니다. 환경으로 오는 계기가 굉장히 많아지고,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차원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실제로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늘고, 넓어지고,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된거죠. 그러다보니 환경영화제를 찾아오시는 관객의 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그리고 그런 취향들, 개인의 관심들을 좀 더 디테일하고 일상적인 부분으로 영화제의 작품에 많이 반영되는 편이죠. 이전에는 좀 공익적이고 계몽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소소하고 일상적인 내용의 영화들이 많아요. 실제 영화도 그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요. 대중성은 사실 그런데서 온다고 봅니다.
 4. 프로그래머님께 환경 영화제는 네모이다.
 -환경이 한문으로는 ‘고리 환’자입니다. 저는 환경은 고리라고 이야기해요.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고리들이 있고, 사람과 자연 사이에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고리들이 있고,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굉장히 다양한 가치들이 고리로 연결되고 있는데, 이 고리들이 하나만 무너지거나 하나면 문제가 생겨도 다른 것들도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기는거죠. 그래서 고리를 어떻게 우리가 잘 이해하고, 인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경 영화제는 고리입니다.
 5. 이번 제 11회 환경 영화제의 가장 큰 성과는?
 -사실 관객 분들이 비슷비슷한 숫자가 오세요. 큰 영화제에 비해서 관객이 엄청난 숫자는 아니지만 11,000~12,000명 정도 오세요. 작년 올해 지나면서 환경 영화제 관객층이 탄탄하게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인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화만 상영하겠지’가 아니라 영화적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를 상영하려고 합니다.
 6. 역대 영화제 출품작 중에서 홍보대사에게 도움이 될만한 추천 영화는 무엇인가요?
 -얼마전에 극장에서 ‘Waste Land’ 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어요. 2011년도에 상영한 영화인데, ‘Waste Land’를 보고 인생관이 바뀌었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Waste Land’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올해엔 영화가 정말 좋은 게 많아요. 특히‘할머니가 간다’가 참 좋습니다.
 7. 환경영화제 기간 이후에 환경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은?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거나 개봉을 하지 않는 경우, 영화제에서 틀어졌던 영화를 볼 수는 없습니다. 저희들 같은 경우 공익적이고 교육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영상들이 많아서 그린아카이브라고 해서 아카이빙을 따로 해서 영화들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숲과 나’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곳에 단편영화 50여편, 환경 학습 지도안 30여개를 올렸어요. 그 곳에서 환경 영화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8. 개인적으로 환경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프로그래머가 직업이기 때문에 환경영화제도 만날 수 있었어요. 제가 영상공부를 했었고, 2007년도에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한국에 들어온 이후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 일을 했어요. 2010년도에는 저에게 환경영화제 일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를 하게 되었죠.
 
 9. 서울환경영화제는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나요?
 
 -환경재단 대표님이 스위스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하신 적이 있는데요. 대표님은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뀐 만큼 문화를 통해 대중과 환경과 관련된 교감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당시 반응이 매우 좋았고 그 후 대표님이 환경영화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하셨어요. 그리고 2004년에 처음 환경영화제가 시작되었어요.
 
 10.다른 나라에도 환경영화제가 있나요.
 
 -네, 많아요. 특히 선진국으로 갈수록 환경영화제는 다 있어요. 큰 규모로 따지면 프랑스 파리에서 하는 오래된 영화제가 있어요. 이탈리아에서 하는 것도 크고요. 그리고 서울환경영화제가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죠. 미국도 워싱턴에서 하는 환경영화제가 있고요. 현재 23개의 환경영화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있어요. 사실 아시아에는 환경영화제가 크게 열리는 경우가 드물어요. 일본이나 말레이시아에 작은 규모의 영화제가 있지만, 네트워크에는 들어가 있지 않아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정치적으로 예민해서 마음대로 영화를 상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건 한국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죠. 서울환경영화제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주제의 영화들까지 다 상영하거든요.
 
 11.영화 상영작은 어떤 기준과 규모로 선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규모는 그해 상영관의 개수와 계획에 따라 결정이 되고요. 개인적으로 100~110편을 상영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상영기준은 경쟁은 물론 예심하시는 분들하고 같이하지만 프로그래머의 선택이 많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가 바뀌면 영화제 취향도 약간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술영화를 좋아하는데 관객들의 반응을 고려해서 대중적이고 설득력 있는 영화를 주로 상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제가 선호하는 영화들도 많이 포함시킵니다.(웃음) 영화제를 많이 찾아보시는 분들은 일부러 그런 영화를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12.마지막으로 저희 홍보대사에게 환경에 대해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환경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곁에 있는 것이고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 고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 걸 젊은 홍보대사들이 느끼고 알리는 좋은 역할을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이 꼭 일회용품사용 줄이기, 전기절약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한국사회와 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에 먼저 관심을 갖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생명을 존중해야한다고 하면서 막상 밀양 송전탑을 반대하시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는 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주변 상황이나 어떤 현상에 대한 이유는 이해하지 못하고 관심도 갖지 않으면서, 단순히 단편적으로 행동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알고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야 행동도 할 수 있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