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

홍보대사의 환경 인터뷰 활동
 작성자 : AceJen
Date : 2014-07-14 20:22  |  Hit : 1,826  
   인터뷰_현장_윤순진_교수님_.bmp (627.4K) [22] DATE : 2014-07-15 18:30:16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는 환경과 관련된 분들을 만나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서 그분들의 지식과 생각을 배우고 함께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럼 홍보대사들이 어떻게 인터뷰를 진행하는지 기사를 통해 살펴볼까요?
 
 
 
(기사첨부)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환경인터뷰-우리가 그린 contact
 
#1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님을 만나다!
기자: 대외협력 담당 홍보대사 (권희재, 김은희)
일시: 2014.5.9.금
 
 9일, 에너지 절약 캠페인, 홍보 영상 제작, 환경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와 캠퍼스의 에너지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들이 서울시청 신청사 도란도란 카페에서 윤순진 교수님과 첫 번째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수님께서는 그린캠퍼스 홍보대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분이다. 지난 2013년 12월 26일 서울시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워크숍에서 홍보대사들이 알아야 할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을 강의해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는 워크숍에 참석했던 학생들이냐며 반가워하셨고,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1. 교수님께서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되신 과정이나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어서 아버지께서 경북대 사대 진학을 추천하셨어요. 하지만 당시 서울대를 가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했고 과를 고민하다가 ‘나는 무엇을 공부해서 어떤 사람이 될까’라는 책을 읽고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공부하여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어요.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며 아이들을 위한 깨끗한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다른 교사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이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때 교사들 사이에서는 환경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대두되었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환경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접 환경 특화반을 따로 개설해서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환경 교육을 했었죠. 그리고 원래 대학 때부터 꾸준히 원전사고와 같은 환경문제에 관심도 있었고, 특히 88올림픽 때 한강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본격적으로 환경과 관련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때 관심이 있는 환경 사회학과 이공계 지식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기도 했고요. 또한 의도하지 않게 얻은 것은 운이고 그것은 마땅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한 지식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된 것이죠.
 
2. 고리원전 재가동과 같은 한국의 원전관련 정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원전확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처럼 관리시스템이 부족하고 무능한 상황은 참혹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지역풍 때문에 원전사고 발생의 피해가 수도권까지 올라갈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특히 피해 예방과 대책 등에 대한 교육이나 지식도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시행되는 정책이 매우 우려됩니다. 그래서 문제를 확실히 파악하고 안전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최선의 대안은 원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입니다. 생활 속의 에너지를 줄이고 소중히 다루는 것이 먼저 강조되어야 합니다.
 
3. 우리나라에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 있다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생태학자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겨레신문에서 2003년, 2008년 ‘그곳만은 지키자’는 캠페인을 하면서 자연이 잘 보존 된 곳을 기록했어요. 2003년에 ‘그곳만은 지키자’는 곳이 2008년에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비교해놓은 것도 있죠. 이 캠페인은 5년만에도 많은 파괴가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저에게 감동을 준 장소가 있다면, 낙동강 지류에 있는 ‘회룡포’라는 곳이에요. 강에 모래가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했는데, 회룡포를 보면서 강에도 모래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4대강 공사 후 낙동강 지류를 복구하기 위한 인공화 작업을 위해 회룡포가 있는 장소도 건들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신발을 벗고 뛰어다녔던 곳인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한 굉장히 아름답다고 느꼈던 곳이 가리왕산입니다. 천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식생이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죠. 하지만 절대보존지인 가리왕산에 있는 몇 백 년 된 나무를 동계올림픽 때문에 베어 내려고 한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4. 우리가 잘 모르는 환경 관련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환경 공학 쪽으로는 폐수처리, 폐기물처리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저는 환경에너지 정책 쪽이라 그 쪽에 대해 말하자면, 환경정책 수립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하므로, 환경과 관련된 국책 연구원이 있습니다. 또한 정부부처나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관리공단에 들어갈 수 있어요.
 환경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이 굉장히 다양해요. 따라서 갈등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죠. 이러한 갈등을 연구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것이 굉장히 광범위한데, NGO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환경에 관해서 누가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환경단체라고 말하고, 정부도 환경단체 정부를 많이 믿는다고 해요. 그래서 환경단체에 일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국제 환경 기구들이 많기 때문에 국제 환경 기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환경 관련 부서가 있어서 기업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삼성 지구환경 연구소, 현대건설 환경부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 컨설팅 회사들이 많이 있어요. 환경 컨설팅 회사는 정부가 정책을 수립 할 때,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대안을 제안해주면서 컨설팅을 해줍니다. 또 요즘에는 변호사들이 전문 분야가 있잖아요. 환경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도 있어요. 많지 않아서 매우 유망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환경 회계사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직업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해요.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도 굉장히 사람 손이 많이 가서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디자이너, 설비를 설치·보수·유지·관리하는 사람, 기획하는 사람, 환경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추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이 중요해서 펀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기후변화 관련한 보험을 많이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의 활동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각 대학마다 신문이 있으므로 각 대학신문에 기고를 하고, 시설국 사람들과 접촉해서 홍보대사의 아이디어가 대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홍보대사끼리 스터디, 실험을 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1년마다 심포지엄을 열었어요. 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나중에는 책으로도 만들어서 그것이 제 인생 최초의 책이 되기도 했답니다. 여하튼 학생들 사이에서도 발표도 하고, 학교의 환경 동아리와 연결해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학교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같이 행사도 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보고요. 저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는 이러한 내용으로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이번 인터뷰는 대학생인 홍보대사들이 교수님의 환경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는 이처럼 환경과 관련된 내용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